[홋카이도/오타루] 고라쿠엔(코라쿠엔, 宏楽園) 료칸 - 가이세키, 조식

2019. 6. 24. 21:08Japan/Sapporo

가이세키

료칸에 체크인할 때 지정한 시간에 맞춰 직원이 방에 와서 차려주신다. 고라쿠엔의 가이세키는 크게 고기 메뉴와 생선메뉴가 있는데, 저녁 시간을 정할 때 어떤 거로 먹을지 물어봐 주신다. 우리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생선 하나 고기 하나로 주문했는데, 주요리 하나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았다. ​

 

첫 요리가 나오고 식전주도 한 잔씩 따라주신다. 그날의 가이세키에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안내된 종이도 함께 주시는데, 초반에만 그 글과 비교하면서 이게 어떤 요리인지 확인하면서 먹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뭔지도 모르고 대충 먹었다.

 

메뉴를 고기를 골랐더라도 항구도시인 오타루답게 해산물 메뉴가 많이 나온다. 회를 정말 두껍게 썰어주시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회 두께를 보세요👀💕

 

마지막으로 후식인 망고 푸딩과 매실차까지! 약 서너 번 정도의 코스로 음식이 서빙된다. 비록 우리가 먹는 속도가 서빙되는 속도보다 빨라서 중간중간 넋 놓는 시간이 있었지만, 음식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고 한국에서는 먹어볼 수 없는 형태의 해산물 요리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있었던 식사였다. 

 

조식

저녁과 달리 조식은 아침에 식당으로 가서 먹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호텔처럼 북적이는 분위기에서 먹는 게 아니라 일식집의 룸에 온 것처럼 분리된 공간으로 안내받아서 한 상씩 차려주신다.

 

식당 한 쪽에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음료와 장아찌 같은 추가 반찬, 온센다마고를 가져와서 먹을 수 있다. ​

 

자본주의 만만세. 숙박에 돈 좀 많이 썼다고 밥도 끼니마다 이렇게 퀄리티 좋게 차려주고 잘 때 이불까지 깔아준다. 꼭 부자가 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