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9)
-
[텐진/게스트하우스] 트립포드 후쿠오카(TRIP POD FUKUOKA)
원래 일본 여행을 올 때는 주로 에어비앤비에서 자는 편인데, 혼자서 자려니 가격대도 애매하고 대부분이 역에서 거리가 좀 있어 술 먹고 가긴 불안했다. 그래서 이번 일본 여행의 숙소는 게스트하우스로 결정했다. 충동적으로 출발한 여행이라 유명한 게스트하우스는 이미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얼떨결에 후기도 별로 없는 이곳에서 자게 되었다. 선택한 기준은 오로지 위치! 톈진 역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였다. 캐리어를 들고 낑낑거리며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깔쌈한 입구가 반겨주고 있다. 그리고 데스크에서 한국어를 정말로 애매하게만 할 줄 아시는 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셨다. 무슨 무슨 이벤트 때문에 내가 예약한 2박의 숙박료를 받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시는데, 한국말을 정말 애매하게만 할 줄 아셔서 더욱 혼란스러운..
2019.07.13 -
[신치토세 공항] 홋카이도 라멘 도장(北海道ラーメン道場) 콘버터라멘
비행기 시간이 다른 친구를 먼저 보낸 후, 애매하게 시간은 뜨고 배도 고파서 라멘 먹으러 출발! 홋카이도 라멘 도장은 신치토세 공항안에 홋카이도 지역 내 유명 라멘집들을 푸드코트처럼 모아둔 공간이다. 삿포로 시내까지 가서 라멘을 사 먹을 인내심이 없을 때, 정말 마지막으로 라멘 딱 한그릇만 더 먹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가기 딱 좋은 장소! 참고로 국제선 출국장에서는 애매하게 먼 거리라 시간이 촉박하다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도착했을 때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잠깐 고민했지만 콘버터라멘을 먹어보겠다는 의지로 기다리기 시작했다.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줄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고...😭 촉박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니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알고보니 최근 블로그 맛집으로 소문난 라멘집에 서있..
2019.06.26 -
[후쿠오카/나카스] 이치란라멘 본점
2015년 여름. 처음으로 가본 일본에서 이치란라멘을 먹은 후 그 맛에 감동하여 '1일본 1이치란은 진리다'를 이곳저곳에 전파하고 다녔다. 그리고 나 자신도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지 어언 3년. 드디어 이치란라멘 본점에 다녀왔다. 성지순례가 이런것일까...🙏 늘 그렇듯 라멘 하나와 맥주 하나를 시키고 주문 레시피를 작성한다. 사나이답게 매운맛 비법 소스는 무조건 10단계로! 내 레시피를 맛본 언니가 니 혓바닥은 통각을 못 느끼냐고 물어봤었지만, 나는 매운맛을 느낄 줄 알고 이게 제일 맛있습니다. 라멘 먹을 때 차슈는 부실해도 계란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란도 하나 주문해서 까 넣었다. 다른 유명한 라멘 맛집들에 비하면 인스턴트 맛이긴 하지만 역시 이치란 라멘은 진리다. 솔직히 이제 정말 ..
2019.06.24 -
후쿠오카 다이묘 혼술 스팟 - 교자 노 테무진(テムジン)
혼자 간 여행이지만 알콜은 포기하지 않는다,,, 교자도 좋아하고 알콜도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았던 혼술 스팟! 교자의 테무진! 큰길가에 있어서 찾아가는데 어렵지는 않다. 다만 웨이팅이 좀 있는 편이라 혼자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했다. 약 20분간의 웨이팅 후 드디어 자리에 앉았다. 가게 내부는 담배 연기로 가득하고 대학가 앞 술집처럼 엄청 시끄럽다. 나는 혼자 와서 그런지 가운데에 있던바 테이블 같은 곳에 안내받았는데, 앞에 앉아있던 일본 양아치 같은 놈들이 자꾸 쳐다봐서 굉장히 불쾌했음☹️ 혼자 술 먹는 사람 처음보나 ;;; 처음에 일본어로만 돼 있는 메뉴판을 주시길래 영어나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없냐고 물었더니 바로 한국어 메뉴판으로 다시 가져다주셨다. 일본어 메뉴판보다 메뉴 수가 좀 적긴 하지만 그래..
2019.06.24 -
[홋카이도/오타루] 고라쿠엔(코라쿠엔, 宏楽園) 료칸
체크인 아침부터 일어나서 오타루로 넘어와 르타오에서 당을 충전하고 오르골당을 구경하고 초밥까지 한 세트씩 먹고 나니 드!디!어! 료칸 체크인 시간이다. 원래부터 오타루에 온 주목적은 료칸이었으니 부랴부랴 오타루칫코 역으로 넘어갔다. 차를 렌트했으면 좀 더 편한 여행이 됐을 텐데... 면허는 있지만, 운전은 할 수 없기 때문에 렌트는 꿈도 못 꾼다ㅠㅠ. 그래서 픽업 서비스가 있거나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료칸을 찾으려고 했는데 출발하기 두 달 전이었음에도 발 빠른 사람들이 벌써 다 예약을 해놨다. 그래서 조금만 택시를 타면 갈 수 있는 고라쿠엔으로 결정했다. 오타루 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의 오타루칫코 역에서 택시를 타고 조금만 들어가면 고라쿠엔이 나온다. 어렵게 길을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 동네 택시기..
2019.06.24 -
[홋카이도/오타루] 고라쿠엔(코라쿠엔, 宏楽園) 료칸 - 가이세키, 조식
가이세키 료칸에 체크인할 때 지정한 시간에 맞춰 직원이 방에 와서 차려주신다. 고라쿠엔의 가이세키는 크게 고기 메뉴와 생선메뉴가 있는데, 저녁 시간을 정할 때 어떤 거로 먹을지 물어봐 주신다. 우리는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생선 하나 고기 하나로 주문했는데, 주요리 하나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았다. 첫 요리가 나오고 식전주도 한 잔씩 따라주신다. 그날의 가이세키에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 안내된 종이도 함께 주시는데, 초반에만 그 글과 비교하면서 이게 어떤 요리인지 확인하면서 먹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뭔지도 모르고 대충 먹었다. 메뉴를 고기를 골랐더라도 항구도시인 오타루답게 해산물 메뉴가 많이 나온다. 회를 정말 두껍게 썰어주시는데 담백하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후식인 망고 푸딩과 매실차까지! 약 서너..
2019.06.24